11번가 아마존 선보였던 초기, 할인이 난무하던 시기에 샀던, E3.5 스피커가 결국 고장 나버렸다.  너무 잘 썼던 스피커였기에 작별을 꼭 글로 남기고 싶어졌다. 나름 살리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떠나보내게 됐다.

11번가 반품 문서에도 소개됐다.

전원을 넣어도 안 켜지거나 늦게 켜진다.

이게 제일 흔한 증상인 것 같다. 처음에는 파워를 넣어도 늦게 켜진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아예 켜지지 않는 증상. 켜져 있는 동안에는 아주 잘 되지만 실수로 콘센트를 뽑거나 정전이라도 되는 날에는 파워가 들어올 때까지 기약없이 전원 넣어놓고 기다려야 한다.

결국 포기한 날에는 5일을 기다려도 결국 켜지지 않았다. 그 전에는 3일 정도면 켜졌는데..

국내외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콘덴서가 부풀었다.

여러 자료들을 찾아본 결과 전원스위치 고장, 콘덴서 고장 문제가 원인인 경우라고 하는데 전원스위치는 확실히 정상이였다  그렇다면 콘덴서가 문제일테니 허접한 납땜실력을 가지고서라도 고치겠다는 일념하에 분리하게 된다.

아쉽게도 분해한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분리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어렵지 않게 했다. 

https://blog.naver.com/tt_zone/223489584907

딱 저 부분에 콘덴서가 부풀어 올라있었다. 이 증상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매우매우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내부 관리가 안되어 발생하는 매우매우 고질적 문제라고 한다.

마침 호환되는 콘덴서를 국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리뷰도 죄다 E3.5 고장 교체용이였다..) 가격도 저렴했고 도전해 볼 만 하다고 판단하여 허접납땜으로 교체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 이상은 교체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른 콘덴서들 까지 구하고, IC 칩까지 바꿔야 한다면 내 실력으로는 불가능하다. 

3일을 전원 넣고 기다리니 켜지긴 했다. 켜지고 나서는 매우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는걸 보니 납땜이 잘못된 건 아니였나보다. 하지만 실수로 콘센트를 뽑아버리는 불상사에 또 다시 인고의 5일을 기다려 보았으나 희망이 없어보여 버리기로 결정 했다.

사실 전원이 들어오는 스피커만 문제가 있는 것이지, 다른 쪽은 매우 정상적이다.  전원이 들어오는 스피커를 정상적인 E3.5 여분스피커로 교체했을 때 오른쪽은 아무 문제 없이 동작한다!  심지어 이번에 리뉴얼된 E3.5 라서 모델명도 달랐다!

가능하다면 고장난 스피커만 따로 사서 쓰고 싶었다.

E3.5를 또 살까 고민했다.

스피커 성능은 너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새 거를 하나 더 살까. 그것도 "국내 정발로 사서 고장나도 A/S 받을까?" 했지만, A/S가 라이프타임 워런티도 아니고, 구조적인 결함으로  또 고장난다는 걸 생각했을 때 너무너무 아쉽지만 다른 스피커를 찾아보기로 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모델은 장시간 미사용시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모드가 생겼다고 하는데 어느 커뮤니티 사용자는 돌연사(?) 관리를 위해 생긴 모드가 아니냐고 했다. 그걸 떠나서 절전모드 만으로 해결이 되나? 싶기도하고 이런 기능이 없이 상시 전원이면 고장나버린다는 것도 이상하고.. 

원래 모니터 스피커들은 그런건가?

헤드셋이나 싸구려 사운드바 쓰다가 처음 써본 나름 고가 스피커였는데 마지막은 허무하게 끝났다. 귀가 적응해버렸으니 빨리 다른 것 찾아봐야지!

미국, 일본, 폴란드서 잘 사용하던 아마존이 한국에 11번가를 통해 입점했다는 소식에 얼른 구독을 신청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호기롭게 처음 구매한 상품의 필수 구성품이 누락되어 반품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반품후기도 별로 없고, 직접 해외로 반품해야하다보니 막막했지만 아마존의 대인배를 믿고 시도해보았습니다. 

 

1. 반품 문서 출력

11번가에서 반품신청을 하면 5장의 문서를 출력하는 팝업창이 나타납니다. 혹시라도 창을 닫으신 분들은 주문내역에서 반품진행상황 버튼을 클릭하면 언제든지 다시 열어보실 수 있습니다. 

반품페이지 예시이미지가 없어서 실제 미국 아마존에서 사용하는 문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양식은 완전동일합니다.

문서 출력

반품 신청을 하면 주문내역에 "아마존 반품문서" 라는 버튼이 생깁니다. 클릭하면 언제든 문서를 다시 출력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납니다. 

"반품 라벨 인쇄하기"를 클릭하면 문서를 출력하는 프린터 설정 창이 나타나고, 출력이 가능합니다.

 

상업송장 2장

https://www.pinterest.co.kr/pin/343821752785940596

인보이스이라고 하는데 통관시 필요한 서류이니 한 장은 박스 겉면에 부착하시고, 다른 한 장은 박스 내부에 넣어주세요. 

https://icon-icons.com/icon/box/73953

 

반품 라벨

https://nl.pinterest.com/pin/624452304558331482

마치 밑줄에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야 할 것 같지만.. 어차피 택배송장이 붙기 때문에 공란으로 두고 박스 상단에 붙여주시면 됩니다.

https://icon-icons.com/icon/box/73953

반품 승인 명세서

https://pt.slideshare.net/ESWARANM92/amazon-89977950

반품라벨은 박스 안에 넣으시면 됩니다. 아마존 반품팀에서 주문확인을 위해서 사용합니다. 자르면 너무 작아서 저는 A4 통채로 넣었습니다. 사실 같은 바코드가 '반품라벨' 에도 있습니다. 

 

2. 택배사 예약

출력한 반품라벨에 적혀있는 주소로 보내면 됩니다.
반품지가 혹시라도 변경될 수 있으니 꼭꼭 반품라벨에 있는 주소로 확인하고 보내주세요.
제가 보낼 때는 아래 주소였습니다.

AMAZON RETURNS - Returns department
3837 BAY LAKE TRAIL STE 113, LAS VEGAS NV (89030)

어마어마한 배송비 때문에 일반적으로 단순 변심 등 사용자 과실로 보내는 경우가 있을까 싶지만, 혹시라도 반품비를 구매자가 부담해야하는 사유로 반품을 한다면 여러 배송사를 통해 견적을 받아보시고 저렴한 곳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존 과실이라면 안심하시고 가장 안전하고 빠른 것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우체국 국제등기

일반적으로 우체국 국제등기로 보내시면 됩니다. 배송비가 저렴한 경우가 많고, 접수 창구에서 절차들을 알아서 다 해주다보니 난이도가 쉬운 편입니다. 보내실 때는 꼭꼭 배송 추적이 가능한 상품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UPS, FEDEX(페덱스)

배송비는 배송속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굉장히 비쌉니다. 우체국 국제등기로 보낼 수 없는 배터리류이거나 배송이 빨라야 한다면 고려해보시면 됩니다. 저는 빠르게 반품하기 위해서 토요일 픽업이 가능한 UPS/FEDEX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 UPS로 예약했더니 토요일은 기업 물품만 수거한다고 해서 FEDEX로 예약 했고, 페덱스 송장이랑 인보이스 여분을 미리 준비해놓았더니 바로 수거해가셨습니다. 

예약할 때  통관 및 배송을 위한 여러 정보들을 작성해야 하는데 양도 많고, 문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기입할 수 있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꼭 아시는 분들만 하시기 바랍니다. 세관에 묶이거나 오배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반품송장 등록

다시 주문내역으로 돌아와서 "반품 신청" 링크를 클릭합니다.

 

신청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나는데 페이지 하단에 운송장을 입력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송장번호를 입력하시고 저장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반품송장을 잘못 등록했다면?

제가 UPS로 처음 진행했다가 FEDEX로 바꾸는 상황이 발생해서 이미 입력한 반품송장번호를 변경해야 했는데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였습니다.

아까 박스 안에 넣었던 주문번호 바코드를 아마존 반품팀에서 스캔하면 자동으로 반품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송장이 잘못되더라도 반품 프로세스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간헐적으로 추적증명이 필요한 분쟁(배송 중 분실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 송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4. 배송비 환불

상품 구매금액 환불은 반품 절차가 완료되야 하는 것이고, 배송비 환불 절차는 조금 특이합니다. 기본적으로 33000원이 즉시 환불됩니다. 11번가 캐시로 환불되며, 11번가 나의 페이지에서 왼쪽 메뉴 중 '나의 혜택 관리' 탭의 '캐시' 페이지에서 통장으로 인출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차액은 배송비 영수증을 첨부해서 고객센터 문의하기를 통해 접수하면 11번가에서 연락이 오고, 영업일 기준 3~4일 후에 통장 환불됩니다. 위에 알려드린 '캐시' 페이지를 통해 11번가 계정에 인출계좌를 미리 등록해두시면 편합니다.

배송비 영수증은 카드전표는 인정이 안되고, 우체국이라면 등기번호, 요금, 부피/무게 등등이 적힌 영수증이고 FEDEX/UPS 는 위 정보들이 적힌 Bill 지를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첨부하시면 됩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031281&plink=ORI&cooper=NAVER

 

다음 달부터 독일 오갈 때 자동출입국심사

법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국과 독일을 오갈 때 공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는 심사관 대면 없이 여권과 지문·얼굴 정보 등을 활용해 출입국심사를 받는 제도입니다.

news.sbs.co.kr

 

우연한 기회에 뮌헨 공항에서 장시간 경유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환승 구역으로 들어가면 너무 심심하기에 공항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Easypass 를 신청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터라 겸사겸사 신청해봤습니다. 

시행한지 1년 남짓 됐지만 인터넷에 정보가 거의 없다보니 Easypass 공식 홈페이지 정보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신청가능한 공항 및 데스크 주소 : https://www.easypass.de/EasyPass/EN/Where_do_I_find_EasyPASS/where_do_i_find_easypass_node.html

 

1. 신청 장소

먼저 공항 Information에 가서 신청 장소가 어디있는지 물어봤는데 Easypass 자체를 잘 몰랐습니다. 여러 직원들끼리 이야기하고 검색해보더니 이해했다면서 공항 경찰오피스 장소를 알려주더라구요.  그냥 Federal Police office 위치가 어디냐고 묻는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뮌헨은 Munich Airport, terminal 2, level 04, room 4479  라고 나와있는데요. 

2번 터미널의 Information 코너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구글맵 상으로는 아래 위치 입니다.

 

2. 신청 절차

Office 들어가서 Register Easypass 까지만 이야기해도 이해하고 처리해줍니다. 

 

  - 여권 제출

   여권을 스캔하고, 복사본을 출력해 줍니다. 신청서 작성할 때 보면서 하라고.. 

 

  - 신청서 작성

   독어 신청서 주면 어쩌나 했는데 영어로 된 신청서 5쪽 줍니다.

    1 페이지는 여권에 나온 정보들 위주로 적는 부분이 많습니다. 

    2 페이지는 어느 공항에서 신청하는거냐, 1년에 독일 공항을 몇번 이용하냐, 범죄 or 출입국에 문제 있던적 있냐 등

    그 뒤로는 별 것 없었습니다. 

   

   중간에 잘못 적어서 새로운 종이 달라고 했더니 그냥 취소선 긋고 다시 적어도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어차피 적은 것들은 수동으로 컴퓨터에 다시 입력하더라구요. 심지어 실수로 누락한 내용들은 알아서 채워줍니다. ( ... )

 

  - 여권 반환

   여권 다시 주면서 15분? 50분? 후 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총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권 스캔하고 신청서 양면인쇄 해주는 시간 & 컴퓨터에 수동으로 입력해주는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3. 특이사항

  - 여권 만료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한번 신청하면 독일 모든 공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자동출입국심사 절차는 

      여권의 사진있는 페이지 스캔하고, 카메라로 얼굴 사진찍은 후, 출입국심사관에게 도장만 받아가면 됩니다. 

    => 한국 심사절차와 다른 점은 지문인식 절차가 없고, 마지막에 심사관 도장까지 받아가야 한다는 것. 

  - Office 에 안내책자도 있고, Easypass 공식홈페이지에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독일로 입국하시거나 장시간 환승대기라면 꼭 신청하시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입출국 심사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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