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외 도메인 업체들을 기관이전하며 떠돌다가 다시 호스팅케이알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도 아니여서 불만이였는데, "도메인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유료로 판매중이더라구요. 개인이라면 이 기능이 꼭 필요한 이유가 있는데.. 

도메인 구매하면 개인정보 공개…숨기려면 돈 내라?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40205_0012701750)


ICANN 정책 상 도메인 소유자/관리자에 대한 정보가 정확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도메인 업체들은 형식상 이메일 인증 / 정보 재 확인 정도만 하는 것과 달리, 호스팅케이알(다른 국내업체는 모르겠음)은 본인인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정확한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처음에는 따로 보호를 하지 않았더니 이 정보를 수집해서 도메인 관련 광고메일이 오거나, 모르는 사람에게서 질문 전화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이 정보를 숨겨준다는 명목으로 별도 비용을 요구하는데 제가 다녔던 해외 업체 중에서는 거의 대부분 무료로 해줬습니다. 정가가 책정되어 있지만 프로모션으로 100% 할인해주거나, 아예 정가도 없이 무료라고 못박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Hidden Fees가 없다고 광고하는 배너 (출처 : Namesilo)

대충 제가 사용했던 곳과 비교한다고 찾아봤던 곳들로 보자면 


무료 : 1&1, Namesilo, Namecheap, Porkbun

유료 : Goddady, Enom, domainCOM


업체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WhoisGuard, Whois Privacy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며, 유료인 경우에도 도메인 정보를 가명으로 적어도 크게 문제 없었기 때문에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리고, 프로모션으로 무료/할인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스팅케이알에서 설명하는 Domain Privacy 서비스 (출처 : 호스팅케이알)


1년간 1,320원 이라는 금액이 그리 큰 것은 아니기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만, 기관이전 하고나서도 저렴하지 않아서 불만이였는데 금액을 추가 지출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Whois Privacy 기능은 개인에겐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호스팅케이알 사용하실 분들은 이런 부분 꼭 참고하셔서 신규/이전 하시기 바랍니다. 

bpscal.com 도메인을 사용한지 어느덧 9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경험치를 높여볼까 해서 그 동안 호스팅케이알, 우비, 고대디, 1&1, Namesilo 를 기관이전해가며 사용했었는데 유독 Namesilo 에서만 있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처음 겪은 문제라 당황스럽긴 한데, Namesilo 에서 다른 곳으로 기관이전(Namesilo Out) 할 경우 6일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도메인 업체들은 기관이전 요청이 들어오면 Accept or Reject 선택이 가능했고, Accept 하면 바로 기관이전 절차가 진행이 됐었습니다. 

Namesilo는 Reject 만 선택할 수 있고, Accept 하길 원한다면 ICANN 정책에 규정된 최대 6일을 꼬박 기다려야 Accept 한 것으로 간주하여 기관이전 절차를 진행합니다. 

ICANN 정책은 "최대" 6일이지, "꼭" 6일을 기다리라는 의미가 아는데도 불구하고 변심을 기대한 것인지 Namesilo 는 이 기간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기관이전하고 나서 DNS 정보를 수정 하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져 버렸는데, 이 문제 때문에 아마 다시 Namesilo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배송 수단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싼 값에 현혹되어 국제우편급으로 주문하여 한 달동안 기다려보기도 하고, 차츰 배송기간이 익숙해질 때 쯤이면 등기를 이용하거나 급할 때는 EMS/DHL 과 같은 특급을 이용해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중국-한국 간 저렴한 가격에 빠른 배송이 가능한 ePacket 이라는 배송수단이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20일~40일이 소요된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7일~12일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굉장히 빠른 수단입니다. EMS 가격에 비하면 싸고, 등기와는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는데 어떻게 빨리 배송할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국가 우체국간 계약

2015년 9월 기사에 따르면 17개국 우체국간 ePacket 배송상품에 대한 계약을 맺어, 참여 국가간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기존 상품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며 중국, 일본, 호주, 태국, 베트남 등 아태지역 17개국이 참여 하였습니다. 

(출처 :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980)



2. 제약 사항

EMS 에 비해 크게 저렴한 대신에 다음과 같은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 발송인은 소재 국가의 우체국과 ePacket 관련 계약을 맺었을 것

 - 발송인은 전자상거래 업체일 것

 - 2kg 이하, 최대길이 60cm, 가로+세로+높이≤90cm의 소형 포장물일 것

 - 손해배상시 기준은 국제등기급으로 산정

 - 보험 부가서비스 가입 불가

(출처 : http://www.korea.kr/common/download.do?fileId=145101913)


ePacket은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전자상거래 업체(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등)를 통해서 이루어진 거래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발송인이 개인일 경우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실 발송인이 지켜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수취인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보험관련 사항이 다소 신경쓰일 수 있으나 종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해배상 사항이 발생했을 시 대부분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디스풋 절차를 통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판매수량이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와 직접 계약하여 물량을 대량 확보하여 물품당 운송비를 절약하고, 보험료 비중을 줄이며, 작은 부피 상품만 배달하는 방식으로 택배비를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3. 트래킹 번호

매우 빠른 배송수단이기는 하나 EMS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트래킹번호는 기존의 EMS 코드인 'E'가 아니라 'L'로 시작합니다. 

또한, 두번째 알파벳은 국가에 따라 다르게 매겨집니다. 예컨대 미국은 LK, 중국은 LX, 홍콩/싱가포르/호주/베트남/일본은 LP로 시작합니다.



4. 발송 국가내에서는 EMS, 배송 국가에서는 등기

e-EMS와 차별점을 두려는 목적인 것인지 발송 국가에서만 EMS와 동일한 속도로 배송하고, 

배송 국가에서는 등기급으로 배송하여 EMS 대비 배송기간이 상대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배송 추적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위 사진은 한국 우체국 배송조회 페이지의 내용입니다. (http://service.epost.go.kr/iservice/usr/trace/usrtrc004k01.jsp)


Post office/Airport 부분에 'CNSZXD' 라고 하는 문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우편집중국마다 부여되는 고유번호(IMPC)로서 이를 통해 발송/도착 우체국을 가늠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코드를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http://www.upu.int/uploads/tx_sbdownloader/108.txt)에서 찾아보면 

'SHENZHEN EMS'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선전시의 EMS 상품을 취급하는 집중국에 상품이 입고된 것입니다. 

이 경우 중국내에서는 EMS와 동일하게 상품이 취급되어 매우 빠르게 발송됩니다. 


하지만, 한국에 도착하면 등기급으로 취급되어 배달지 우체국에 도착하더라도 배송 준비를 거쳐 그 다음날 배송됩니다.

e-EMS / EMS의 경우는 배달 준비 후 당일 배송됩니다.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관련 배송상품도 여러 나오고 있고, 해외 우정간의 계약을 통해 이런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ePacket을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상품을 빨리 받아보고 싶다면 저렴한 ePacket을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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